작년 건강에 문제가 생겨 많이 아팠다.
자가 면역질환 IGA사구체 신염이다. 사실 확진을 받을 때까지 몇 달을 고생을 했다.
어지럽기 시작해서 병원에 갔더니 헤모글로빈 수치가 9.8(12가 정상)이 나왔다고 빈혈약을 처방해 주었다.
그때는 철분제만 잘 챙겨 먹으면 낫는줄 알았다.
그런데 빈혈 치고는 그 양상이 너무 격했다. 어지럽고 숨이 차고 팔이 저리고 머리를 가눌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빠지고
응급실에 가서 여러가지 검사 결과가 방광염으로 진다하고 항생제를 처방해 주었다. 항생제를 열심히 먹으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위가 아파서 도저히 항생제를 먹을 수도 없었고 심지어 밥도 먹기 힘들 정도로 위장이 아팠다. 그래서 약국에 가서 위장약을 처방받아서 먹게 되었다.
처방해준 항생제를 다 먹고도 차도가 없었다.
병원을 옮겨 다니며 검사를 했는데 제대로 알려주는 곳이 없었다. 결국 스페셜 닥터를 만나서 확진을 받을 수 있었고
6개월 정도 병을 정확히 알지 못해 매 달 피검사 소변 검사를 받았다. 빈혈이 있어서 피검사 후 항상 어지럽고 팔이 저려왔다. 생 고생을 다해서 병을 알게 되었지만 병원에서 해주는 것은 또 약을 처방해 주는 것이었다.
처방해준 약으로 신장이 좋아졌냐고? 헛웃음만 나온다.
병원에서는 검사만 한다. 처방해준 약이라곤 혈압을 낮추는 약 몇 알이 다이다.
그리고 나보고 저혈압이라 혈압을 낮추는 약을 먹게 되면 어지러울거다고 한다. 그러면 약을 먹지 마란다.
그리고 몇 달 후에 결과를 보자고 한다.
이 무책임한 의사의 처방에 내가 할 말을 잃었다.
결국 나는 자연치료로 돌아섰다. 하지만 양방에서 하는 소변검사, 피검사는 계속 병행할 생각이다.
나의 상태는 양방에서 체크를 해가며 자연치료를 할 것이다.
그리고 일단 내가 이 병을 이겨 내려면 이놈이 어떤 병인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자가 면역질환에 대한 책들과 유튜브의 강연을 들었다. 양방이든 한방이든 자연치료이든 몇 달 동안 계속 공부를 했다. 양방은 한번 나빠진 신장은 다시는 좋아지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버렸다. 그러나 자연치료는 관리를 잘한다면 완치할 수 있다였다. 당연히 회복될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희망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 설명이 아주 설득력이 있었다. 하지만 양방도 얘기를 들어보면 나빠져서 돌아올 수 없다는 이유에도 설득력이 있고 논리로 이길 수가 없다. 그러면 임상실험이 답이다. 그래서 내 몸으로 현미 채식을 하며 경과를 지켜본 결과 자연치료의 말이 맞았다. 현미 채식 후 병원에서 소변검사를 했을 당시 단백뇨와 혈뇨가 절반이 줄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자연치료의 관련된 책을 읽으며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신세계를 만난 것 같은 흥분과 기대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니 한편으로는 막막함과 무력감이 밀려왔다. 여태껏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제대로 진실을 알려준 사람이 없었다. 현대 의학의 주류에 있는 사람들도 이 진실을 흐리게 만들 뿐 우리에게 진실을 알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무시하고 하대한다.
내가 아팠으니 망정이지 아프지 않았다면 고기며 우유며 계란 생선 등을 몸에 좋다며 양껏 챙겨 먹었을 것이다.
멀리 내다볼 것도 없이 42살인 시누가 난소암 3기 말이며. 45살 이모가 갑상선 암에 걸렸다.
시누는 고기와 술을 즐기는 사람이고 이모는 빵순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빵을 좋아한다.
가족력도 없다. 왜 병에 걸렸는지 원인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내가 아프지 않고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의 공해와 스트레스로 치부해 버렸을 것이다.
왜 동물성 단백질과 가공식품과 밀가루에 대해서 경각심을 주지 않는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며 진실을 알게 되었다.
책의 저자 콜린 캠벨은 미국 코넬대학교 영양생화학 명예교수이며 미국암연구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오랫동안 미국 보건의료 정책 자문 역할을 담당하고 식품 및 건강과 관련된 여러 정책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다.
1950년 후반부터 영양 상태와 암의 인과 관계를 연구하여 식물성 식품이 질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치료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식습관과 질병 사이의 관계를 연구한 '중국 연구'는 역사상 가장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건강 및 영양학 연구로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2005년 아들이자 의사인 토마스 캠벨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무엇을 먹을 것인가'집필. 미국에서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다.
콜린 캠벨의 "당신이 병드는 이유"를 읽으며 왜 내가 그리고 우리가 진실에 대해 알지 못했는지 알 수 있었다.
캠벨이 연구에 매진한 지난 50년은 견고한 이윤의 장벽 앞에서, 비주류(동물성 단백질이 나쁘다고 주장)라는 높은 편견 아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연구결과로 증명된 자신의 견해가 동료 연구자 및 전문가들, 언론 , 정책 결정자들, 시민단체들, 기업들에 의해 묵살되는 것을 지켜본 세월이기도 했다.
임상실험으로 이루어진 결과들을 볼 때 한 그룹의 생쥐들에게 5프로의 단백질을 주입하고 한 그룹의 생쥐들에게 20프로의 단백질을 주입하고 똑같이 나쁜 환경에 노출시켰을 때 5프로의 단백질을 주입한 쥐들은 병에 걸리지 않았고 20프로의 단백질을 주입한 쥐들은 모두 암에 걸렸었다.
이것은 명백한 진실이다. 그런데 이 결과를 세상에 알리지 못했다고 한다.
견고한 이윤의 장벽 앞에서 묵살돼 버렸다. 그래서 우리는 동물성 단백질에 대해 진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진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한 콜린 캠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그리고 앞으로 사랑하는 나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힘들지만 진실을 알리고자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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